골목길홍콩 #005 - 큰일났다 영어가 안통한다! 로컬 식당 도전기 깜와(金華冰廳 Kam Wah Cafe&Restaurant)
말했듯 홍콩의 큼지막하지만 좁은 큰길 뒤편으로 한 골목만 들어가더라도 영어가 사라진다. 영어와 함께 자신감도 사라진다. 큰길에선 어찌 되었건 영어로 떠들면 해결은 되지만 여기선 다르다. 싸늘하다. 귀에 중국어와는 사뭇 다른 걸걸한 광동어 비수가 날아와 꽂힌다. 하지만 걱정 마라. 손은 눈보다 빠르니까. 음식은 메뉴판 첫 장, 음료는 뒷장, 그리고 초이쌈은.. 개솔 그만 시방 혓바닥 풀기냐! 각설, 오늘 소개할 로컬 식당은 차찬텡(茶餐廳)인 금화빙청이다. 이곳은 보통 차찬텡과는 다르게 베이커리가 함께 있어서 갓 구운 파인애플번(뽀로빠오), 파인애플번+버터(뽀로야우), 에그타르트 등 간단한 빵도 판다. 위치는 태자(프린스 에드워드), 몽콕이스트(몽콕동), 몽콕 세 역의 정확히 중간이니 어디서 내려도 무방하다..
보고 듣고 먹고 마시고 가보고 겪고, 그리고 느끼고 생각하고/이렇게 듣고 보았다 如是我聞見
2023. 1. 1. 16: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