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길홍콩 #004 - 영어가 없는 홍콩, 골목길 홍콩 발간사
'골목길홍콩' 네 번째 글에서야 이 연재가 추구하는 바를 밝힌다. 골목길홍콩은 블로그의 제목처럼, 아예 들어가지도 아예 안 들어가지도 않은 안과 밖 그 사이의 어딘가에서 본 홍콩 체험기다. 골목길홍콩은 홍콩 인사이드아웃이다. 국제도시 홍콩은 공식 언어가 3가지다. 영어, 광동어, 중국어. 어딜 가든 이 세 가지 언어 중 최소 하나는 통하게 되어 있다. 보통은 저 중에 두 가지가 통한다. 문제는 그 두 가지가 광동어와 중국어인 때 생긴다. 내가 영어밖에 못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영어가 되는 곳만 고집하면 선택의 폭이 넓지 않다. 체인점이 아닌 로컬 식당을 도전해보고 싶다면 영어만으론 안 된다. 홍콩은 원래 광동어를 쓰는 동네고, 로컬 식당에 가면 아직도 깜지에 볼펜으로 주문을 받는다. 메뉴판에는 한자만 ..
보고 듣고 먹고 마시고 가보고 겪고, 그리고 느끼고 생각하고/이렇게 듣고 보았다 如是我聞見
2022. 12. 18. 17: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