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교국가에서 불자로 살아남기 불교 군주편 태조 이성계 - 너 이색보다 유교 잘함?
조선을 보통 철저한 유교국가라고 생각하지만, 이는 조선의 후반부 250년에만 해당하는 이야기다. 조선 전반부 250년의 군주, 지배층, 피지배층의 정신세계를 지배한 것은 불교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려 말 불교의 폐단을 목격한 일부 지식인들이 신유학을 배워 유교적 가치체계에 바탕을 둔 새로운 국가 조선을 세웠지만, 개인적으로나 문화 관습적으로는 여전히 불교가 우세했다. 왕실과 사대부 모두 불교적 관습에 따라 살았고 또 그것이 유교국가에서 대단한 흠도 아니었다. 군주와 관료가 불교를 믿는다고 땍땍대던건 '프로불편러'인 소수 유학자들 뿐이었다.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 이념으로 건국되었지만 정치인이나 지식인이나 보통 사람들이나 소수를 제외하고는 자유민주주의적 가치체계에 따라 삶을 살지 않았던 것과 마찬가..
이렇게 재미있는 에피소드 한국사
2022. 12. 30. 1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