內幕: Inside Out: 안과 밖

서울 번화가를 지나면 어느 쪽을 바라봐도 스타벅스가 한 두 개씩 보인다. 홍콩에는 그만큼 많은 것이 맥도널드다. 홍콩 맥도날드엔 햄버거 종류가 많지 않다. 그러나 걱정하지 마시라. 아무것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무지성으로 앵거스버거를 먹으면 된다. 홍콩은 레몬에 진심인 나라다. 어딜 가나 레몬이 있다. 그것도 아주 두툼하고 토실토실한 싱싱한 레몬. 허름한 식당에 들어가도 레몬수만큼은 어디 부럽지 않게 나온다. 그래서인지 맥도날드에도 레몬콜라가 있다. 레몬콜라를 먹고 싶으면 점보세트로 주문해야 한다. 기본세트->라지세트->점보세트 순이다. 홍콩에서 맥도날드를 이용하려면 맥도널드 앱을 까는 것이 편하고 좋다. 기다리지 않아도 되고 할인 쿠폰도 자주 챙겨주고 프로모션도 항상 있기 때문이다. 결제는 옥토퍼스나 ..

보고 듣고 먹고 마시고 가보고 겪고, 그리고 느끼고 생각하고/이렇게 듣고 보았다 如是我聞見 2023. 2. 23. 11:15

영원한 따거 주윤발 형님의 고향인 람마섬은 꽤 여러번 다녀왔다. (사실 따거는 북경어 발음이라 주윤발에게 따거라고 부르는 것은 실례가 아닐까 싶다. 주윤발을 쩌우룬파 라고 부르는 것도 실례긴 마찬가지일 것이다. 김치를 기무치, 한국인 이름 뒤에 ~상, ~짱 하고 부르면 실례일 것처럼 말이다. 홍콩 친구에게 물어보니 홍콩에서는 따꺼(大哥)라고 잘 안부르고 따이로 (大佬)라고 부른다고 한다) 가는 법과 소요 시간, 라마섬 내에서 갈만한 곳들의 소개는 다음에 하기로 하고 이번에는 내 마음을 녹여준 곳만 짧게 전하려고 한다. 참고로 주윤발의 광동어 발음은 쩌우 연 팟 (Chow Yun Fat)이다. 처음 홍콩에 갔을 때는 해외생활이 처음이기도 하고 모든 것이 낯설고 어색했다. 광동어는 커녕 중국어도 거의 하지 ..

보고 듣고 먹고 마시고 가보고 겪고, 그리고 느끼고 생각하고/이렇게 듣고 보았다 如是我聞見 2023. 2. 8. 10:27

나단로를 따라 침사추이를 걷다 보면 옛날 홍콩 영화를 본 사람들에게 눈에도 귀에도 익숙한 건물이 있다. 바로 영화 중경삼림의 배경이 되는 청킹맨션이다. 고급 아파트였던 과거와는 달리 8-90년대 쇠락기에는 마약, 매춘 등 범죄의 소굴이자 불법체류자의 아지트였다가 요새는 1-2층에는 상점, 환전소, 잡화상과 음식점, 그 위로는 초저가 게스트하우스가 주를 이룬다. https://www.google.com/maps/place/Chungking+Mansions/@22.2963031,114.1723905,15z/data=!4m9!3m8!1s0x340400f212439db5:0xa5076249cb4b8344!5m2!4m1!1i2!8m2!3d22.2963031!4d114.1723905!16zL20vMDJkX3Ff 청..

보고 듣고 먹고 마시고 가보고 겪고, 그리고 느끼고 생각하고/이렇게 듣고 보았다 如是我聞見 2023. 1. 31. 15:32

안녕하세요! 요즘 코로나가 풀리면서 해외여행이 늘고 있어요~~ 간편하고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는 여행지라고 하면 바로 이곳을 떠올리실 텐데요! 그곳은 바로바로!! 홍콩!! 8-90년대 추억의 명소였지만 요새는 다소 생소해서 그런지 홍콩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더라구요 ㅎㅎ 그래서 오늘은 제가 하나를 배워도 두배,세배 도움이 되는 꿀팁이 되는 좋은 정보를 가져왔답니다! 오늘은 홍콩의 보행 방향에 대해 알아보아요!! 좌측통행, 우측통행 많이 헷갈리시죠? 인파와 반대로 걷다 보면 부딪힐 우려도 있고 또 남들하고 반대로 걷다 보면 웃음거리가 될지도 몰라요!! 그래서 보행방향이란게 참 중요한데요ㅎㅎ 여기서 잠깐!!! 요즘은 한자를 쓰지 않기 때문에 우선 처음에는 좌측통행 우측통행이 무엇인지 고민을..

보고 듣고 먹고 마시고 가보고 겪고, 그리고 느끼고 생각하고/이렇게 듣고 보았다 如是我聞見 2023. 1. 17. 09:02

말했듯 홍콩의 큼지막하지만 좁은 큰길 뒤편으로 한 골목만 들어가더라도 영어가 사라진다. 영어와 함께 자신감도 사라진다. 큰길에선 어찌 되었건 영어로 떠들면 해결은 되지만 여기선 다르다. 싸늘하다. 귀에 중국어와는 사뭇 다른 걸걸한 광동어 비수가 날아와 꽂힌다. 하지만 걱정 마라. 손은 눈보다 빠르니까. 음식은 메뉴판 첫 장, 음료는 뒷장, 그리고 초이쌈은.. 개솔 그만 시방 혓바닥 풀기냐! 각설, 오늘 소개할 로컬 식당은 차찬텡(茶餐廳)인 금화빙청이다. 이곳은 보통 차찬텡과는 다르게 베이커리가 함께 있어서 갓 구운 파인애플번(뽀로빠오), 파인애플번+버터(뽀로야우), 에그타르트 등 간단한 빵도 판다. 위치는 태자(프린스 에드워드), 몽콕이스트(몽콕동), 몽콕 세 역의 정확히 중간이니 어디서 내려도 무방하다..

보고 듣고 먹고 마시고 가보고 겪고, 그리고 느끼고 생각하고/이렇게 듣고 보았다 如是我聞見 2023. 1. 1. 16:53

'골목길홍콩' 네 번째 글에서야 이 연재가 추구하는 바를 밝힌다. 골목길홍콩은 블로그의 제목처럼, 아예 들어가지도 아예 안 들어가지도 않은 안과 밖 그 사이의 어딘가에서 본 홍콩 체험기다. 골목길홍콩은 홍콩 인사이드아웃이다. 국제도시 홍콩은 공식 언어가 3가지다. 영어, 광동어, 중국어. 어딜 가든 이 세 가지 언어 중 최소 하나는 통하게 되어 있다. 보통은 저 중에 두 가지가 통한다. 문제는 그 두 가지가 광동어와 중국어인 때 생긴다. 내가 영어밖에 못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영어가 되는 곳만 고집하면 선택의 폭이 넓지 않다. 체인점이 아닌 로컬 식당을 도전해보고 싶다면 영어만으론 안 된다. 홍콩은 원래 광동어를 쓰는 동네고, 로컬 식당에 가면 아직도 깜지에 볼펜으로 주문을 받는다. 메뉴판에는 한자만 ..

보고 듣고 먹고 마시고 가보고 겪고, 그리고 느끼고 생각하고/이렇게 듣고 보았다 如是我聞見 2022. 12. 18. 17:34

나의 사랑하는 그녀는 앞니가 가지런하고 귀엽다. 그래서 옛날부터 디즈니 시리즈에 나오는 다람쥐 캐릭터랑 닮았다고 생각해왔다. 볼살은 좀 잘 안 늘어나지만 말이다. 여튼 그래서 길가다가 디즈니 동물 캐릭터가 나오면 눈길이 간다. 점심을 먹고 몽콕동 (East Mong Kok) 역에서 동철선을 타고 돌아올 생각으로 역에 연결된 Moko 쇼핑몰에 들어갔다. https://www.google.com/maps/place/MOKO/@22.3232722,114.1704766,17.33z/data=!4m5!3m4!1s0x340400c9224ff90b:0xda570eda36d1eac5!8m2!3d22.3231937!4d114.1723194 MOKO · 193 Prince Edward Rd W, Mong Kok, 홍콩 ★..

보고 듣고 먹고 마시고 가보고 겪고, 그리고 느끼고 생각하고/이렇게 듣고 보았다 如是我聞見 2022. 12. 13. 1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