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연구자가 '자기에게 진실하다'라는 것 02
자기에게 진실되지 못한 삶을 사는 것이 왜 문제인가? 이는 항상 문제인가, 아니면 인문학의 경우에만 문제인가? 이 이야기를 하기에 앞서 어제 친구에게 내가 이런 글을 쓰고 있다고 하니 친구가 한마디를 던졌다. "인문학이 위기라고 떠들어대는 사람 치고 진단만 내리지 치료에 관심 있는 사람을 내가 본 적이 없어." 맞는 말이다. 그런데 인문학이 몸뚱이가 있는 것도 아니고 어떻게 고치겠는가? 그리고 위기라고 진단하고 떠드는 건 혼자서도 가능하지만 치료는 혼자서 감당할 수 없는 일이기도 하다. 그래도 양심 있는 지성인이라면 뭔가 하기는 해야지 않을까? 난 그 방법은 인문학자들이 집단적으로 자기에게 진실한 삶을 사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인문학이 하는 일이라곤 좋은 삶이 무엇인지 제시하는 것뿐이 없..
보고 듣고 먹고 마시고 가보고 겪고, 그리고 느끼고 생각하고/이렇게 생각한다 私見
2022. 12. 8. 17: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