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골목길홍콩 #007 - 침사추이 청킹맨션 옆 미라도맨션, 남들 다 가는 제니쿠키 (Jenny Bakery)

본문

나단로를 따라 침사추이를 걷다 보면 옛날 홍콩 영화를 본 사람들에게 눈에도 귀에도 익숙한 건물이 있다. 바로 영화 중경삼림의 배경이 되는 청킹맨션이다. 고급 아파트였던 과거와는 달리 8-90년대 쇠락기에는 마약, 매춘 등 범죄의 소굴이자 불법체류자의 아지트였다가 요새는 1-2층에는 상점, 환전소, 잡화상과 음식점, 그 위로는 초저가 게스트하우스가 주를 이룬다.

https://www.google.com/maps/place/Chungking+Mansions/@22.2963031,114.1723905,15z/data=!4m9!3m8!1s0x340400f212439db5:0xa5076249cb4b8344!5m2!4m1!1i2!8m2!3d22.2963031!4d114.1723905!16zL20vMDJkX3Ff 

 

청킹맨션 · Chungking Mansion, 36-44 Nathan Rd, Tsim Sha Tsui, 홍콩

★★★☆☆ · 쇼핑몰

www.google.com

요새는 영 못 들어갈 곳은 아니지만 홍콩 친구들 중 누구도 가본 적이 없다고 했다. 이유는 무서워서, 꼭 가야 할 일은 없어서 등. 아마도 우리나라 대림동 가리봉동 같은 인식인가? 농담이겠지만 들어가면 내일 케밥이 될지도 모른다고 한 친구도 있었다. 나중에 쓸 일이 있을지 모르지만 그 친구는 나랑 같이 태어나서 처음으로 청킹맨션을 방문했다.

 

오늘 소개할 것은 먹어봤다는 홍콩 로컬 친구는 없지만 이상하게 한국인들 사이에선 유명하고 홍콩에 다녀오면 꼭 사 와야 하는 것으로 자리매김한 제니쿠키 Jenny's Bakery다. 제니쿠키 본점은 청킹맨션 급은 아니지만 그래도 무서운 미라도맨션 1층에 있다.

 

제니쿠키 주소. 미라도 맨션 지층 (G/F)에 있다. 미라도 맨션도 침사추이 나단로드에 위치. MTR을 타고 왔다면 침사추이 역 D1 출구로 나오는 것이 편하다.

 

號舖, Mirador Mansion, Shop 24 Ground Floor & Shop 42 1st Floor Mirador Mansion

62 Nathan Road G24號地舖及樓上42, 62號 Nathan Rd, Tsim Sha Tsui, Hong Kong

 

https://www.google.com/maps/place/Mirador+Mansion,+54-56B+Nathan+Rd,+Tsim+Sha+Tsui,+Hong+Kong/@22.2972567,114.1704504,17z/data=!4m15!1m8!3m7!1s0x340400f209ef7397:0x2b96b2717cdde52c!2sMirador+Mansion,+54-56B+Nathan+Rd,+Tsim+Sha+Tsui,+Hong+Kong!3b1!8m2!3d22.2972567!4d114.1726391!16s%2Fg%2F12hkxmbbk!3m5!1s0x340400f209ef7397:0x2b96b2717cdde52c!8m2!3d22.2972567!4d114.1726391!16s%2Fg%2F12hkxmbbk 

 

Google Maps

Find local businesses, view maps and get driving directions in Google Maps.

www.google.com

주의할 점은 구글에 제니쿠키를 치면 1층이라고도 나온다는 것이다. G/F라고 적힌 것이 아니라 Ground Floor라고 적혀서 뒤에 있는 숫자 1이 눈에 먼저 들어왔다. 홍콩은 영국식이라 우리가 생각하는 1층은 G/F로 불리고 2층이 1층이다. 따라서 미라도 맨션 1층에 있다는 말은 입구로 들어가서 계단을 한 층 올라야 한다는 소리가 된다. 벌써부터 무섭다. 올라가면 톨비를 받을 것 같은 형님들이 복도 구석구석을 지키고 있다. 단순한 편견에 의한 것이 아니다. 홍콩에 처음 갔던 여름 청킹맨션이 뭔지도 모르고 길을 걷는데 으슥한 곳에서 이런 행색의 형님 여러 명이 달라붙어서 "부라더 칩 칩 Brother, cheap, cheap" 하고 에워쌌다. 뭐가 싸다는 건지는 끝내 듣지 못했던 기억이다.

 

미라도맨션 1/F의 모습

**** 다행인 점은 제니쿠키는 G/F에서 판다는 것이다. 무섭게 이런 곳을 모험할 필요가 애초에 없었다. ****

목숨을 걸고 사서 무사히 공수해와 전달해온 제니쿠키

맛은 그냥 그렇다. 뻔한 버터 과자 맛이다. 라고 느꼈는데 나의 사랑하는 그녀는 "맛있어. 맛있다고. 다시 먹고 싶을 만큼 맛있다고. 수정하라고." 라고 한다. 알아서 판단.

상자는 다른 용도로 쓰기 좋다. 튼튼하게 보이지만 내구가 꽤 약하다. 뚜껑은 금방 휘어서 버렸다. 처제에게 언니 과부되는 꼴 보기 싫으면 앞으로 제니쿠키는 올리브영에서 사서 먹으라고 했다. 참고로 제니쿠키는 옥토퍼스도 받지 않고 오직 현금만 받는다.

현지 가격은 11번 Mix 4가 320g 75불인데 올리브영에서는 약 두 배 가격인 24000원이다.  

 

https://www.oliveyoung.co.kr/store/search/getSearchMain.do?query=%EC%A0%9C%EB%8B%88%EB%B2%A0%EC%9D%B4%EC%BB%A4%EB%A6%AC&onlyOneBrand=A001305&onlBrndCd=A001305 

 

제니베이커리 검색 | 올리브영

대한민국 NO.1 헬스&뷰티 스토어 OLIVEYOUNG

www.oliveyoung.co.kr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