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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먹: 내 돈으로 내가 먹은 - 압구정 텍사스 데 브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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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워서 원래 가보고 싶었는데 차일피일 미루다가 처제가 최근 야근을 많이 해서 몸보신시킨다는 핑계로 가게 된 텍사스 데 브라질 압구정점! 처제 핑계로 나의 사랑하는 그녀와 우리 봄동이까지 3(1)명이 가서 든든히 몸보신을 했다.

 

네이버 지도

1675303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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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로 나올 필요 없이 안다즈 호텔 지하로 들어가면 된다. 주말 낮이기에 사람이 많을 것 같아서 미리 예약을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11시 30분 개점에 이미 사람들이 모여있었다.

입구 유리창에 기다리는 사람들이 조금 비친다

 

요금은 평일 런치와 디너/주말 두 가지로 각각 53000원, 68000원이다. 런치는 9종, 디너는 15종의 음식이 제공된다.

테이블엔 냅킨과 물휴지, 나이프, 집게, 그리고 컵받침 크기의 작은 원판이 있다. 초록 면을 위로 오게 해두면 계속 서빙해 주세요, 빨간 면을 위로 오게 해 두면 서빙을 사양한다는 의사를 전달할 수 있다... 고 했으나 빨간 면으로 뒤집어 두어도 와서 물어보긴 했다. *** 더 드시겠어요?

대충 찍어서 흔들렸지만, 15종이 다 맛있다. 개인적으로 닭고기는 좀 너무 달았고, 소세지랑 소갈빗살도 좀 짰다. 채끝, 등심, 양갈비 등등 두루 잘 익었고 맛있었다. 삼겹살도 맛있었다.

 기본으로 가져다 준 소스인데 안 찍어먹어 봤다.

우선 샐러드바에서 푸성귀로 입맛을 돋우고 있으면 고기가 나온다. 여기는 샐러드바도 아주 좋다. 딱 봐도 신선해 보이는 게 샐러드바에도 신경을 많이 쓴 티가 난다. 썰지 않은 신선한 통 올리브가 짭쪼름하고 좋았다. 연어나 하몬도 좋고. 오른쪽 밑 하얀 건 이름은 까먹었는데 처음 보는 맛. 국화과 채소라고 했던 거 같은데..

서버가 여러 명인데 외국인도 두셋 있었다. 한국어 잘하니 걱정 ㄴㄴ. 마슀게 두쉐요~ 둬드릴꽈요? 

홍콩에 남아있는 유항이 떠오른 양갈비. 유항의 양갈비 찜이 또 먹고 싶다. 각종 탄산이 계속 제공된다. 아무래도 고기만 먹다 보면 물릴 수 있으니 채소와 탄산으로 속을 좀 정리해주어야 한다.

사진이 좀 지저분하게 나오지만.. 진짜 다 맛있다. 먹느라 사진 찍을 생각을 자주 못했다.

샐러드바의 모습. 왼쪽에 보면 리조또나 여러 종류의 밥도 있다. 굳이 밥도 먹어야 하나~ 싶지만!

먹다 보면 느끼겠지만, 서빙 속도가 상당히 빠르다. 천천히 먹다 보면 어느새 접시가 비워지는 게 아니라 채워진다. 적당히 거절하는 법도 익히며 먹어야 부담되지 않고 여유 있게 즐길 거다. 그리고 서버들이 정말 친절하다. 가격은 좀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맛, 친절, 신선도, 쾌적함, 그리고 널찍한 테이블 배치, 양, 뭐 하나 빠질 것 없이 괜찮다.

저녁은 굶었다.

 텍사스 데 브라질 압구정점

  • 접근성: 압구정역과 연결되어 있다. 
  • 가격: 평일 점심에 가긴 어려우니 그냥 인당 68000원이라고 생각하자. 비용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괜찮다.
  • 재방문의사: 3/3 동생을 데리고(동생을 핑계로) 다시 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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