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계와 사회에 기여한다, 공헌한다는 것의 의미 (인문학)
대학원을 다니면서 세미나를 듣거나 논문, 연구서를 읽으면 과장 조금 보태서 밥 먹었니? 만큼 자주 들리는 말이 있다. 바로 기여한다는 말이다. 이는 우리말에서 뿐이 아니다. 영어 서적에서도 this research contributes to, this study will contribute to 라는 말이 수없이 등장한다. 세미나에서도 마찬가지다. 앉아서 듣고 있다 보면 어느새 나는 무언가에 대단한 기여와 공헌을 하는 광경을 목격하고 있는 것인 양 착각이 든다. 그런데 어디에, 누구에, 무슨, 어떤 기여를 어떻게 하고 있다는 말일까? 이렇게 "임금님 벌거벗은 거 아냐?"라는 되바라진 의문을 가진 사람은 나 혼자가 아닌가 보다. 구글에 this research contributes to 혹은 researc..
보고 듣고 먹고 마시고 가보고 겪고, 그리고 느끼고 생각하고/이렇게 생각한다 私見
2023. 1. 10. 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