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정당하다'라는 집착
사람이 살다 보면 화를 낼 일이 있기 마련이다. 화가 날 만한 상황이라는 것이 제비뽑기처럼 모든 사람에게 고르게 떨어지지는 않겠지만, 특히 화를 자주 내는 사람도 있고 화를 잘 내지 않는 사람도 있다. 이 둘의 차이라면 화를 많이 내는 사람은 다 남의 탓이라고 생각하고 화를 적게 내는 사람은 다 자기 탓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 아닐까? 신기한 건 화를 많이 내는 사람은 몹시 논리적이라는 것이다. 남의 잘못을 귀신같이 찾아낸다. 그리고 남의 잘못과 현재의 문제상황을 인과관계로 연결 짓는다. 너가 이런 잘못을 했고, 그게 어떤 상황을 야기했고, 그래서 이런 문제가 발생했다. 아주 논리적으로 깔끔하다. 사회과학에서 인과관계는 아주 엄밀하게 평가받는다. 실험연구로 변수를 통제하지 않고서는 인과관계라 말하지 않는다..
보고 듣고 먹고 마시고 가보고 겪고, 그리고 느끼고 생각하고/이렇게 생각한다 私見
2022. 12. 26. 1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