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의 고장 춘천 하면 닭갈비와 막국수다. 그래서 여기서는 뭐 먹을까? 가 아니라 막국수 어디서 먹을까? 무슨 닭갈비 먹을까?라는 질문이 옳다. 요새 닭갈비와 막국수 집을 여러 군데 다녀보고 있는데 집집마다 다 개성이 있다.
이번에 간 닭갈비집은 조약돌숯불닭갈비
주소는 강원도 춘천시 낙원길 43-1
춘천역에서 가까운 명동 닭갈비골목 근처에 있다. 역에서 가까우니 춘천에 놀러 온 사람들이 오기에도 편할 것 같다. 여기서 저녁 먹고 기차시간에 맞게 춘천역으로 슬 걸어가면 20분 안쪽이다.
숯불닭갈비는 중간맵기 꼬꼬목살은 소금구이로 했다. 그리고 물막국수를 하나 시켰다. 닭에도 목살이 있다니..! 닭목살이라니!
기본 상차림으로 시원한 동치미가 나온다. 시큼한 게 식초를 많이 썼나 싶다. 갈색은 소금인데 생긴 것도 맛도 특이했다. 간장와사비는 왜 줬나 의문.
주문을 하면 숯불 위에 조약돌 판을 올려서 준다. 돌이 달궈지면 고기를 올린다. 아무래도 숯불에 직접 굽는 것은 아니니 익는데 시간이 조금 걸린다.
중간 맵기는 하나도 맵지 않다. 내가 매운걸 잘 먹는게 아닌데도 말이다. 숯불의 불향이 배이면서도 불에 직접 닿지 않아서 겉만 타지 않는 게 조약돌숯불의 장점인가 보다. 맛있다. 춘천에서 먹어보기 전엔 난 닭갈비를 별로 안 좋아했다. 철판만 먹어봤는데 이걸 왜 굳이 찾아가서 돈 주고 먹지..? 하는 생각이었다. 근데 춘천에서 먹은 닭갈비는 다 맛있었다.
나의 사랑하는 그녀와 둘이서 막국수를 하나만 시켰는데 사장님이 센스쟁이라 두 그릇으로 나눠서 주셨다. 친절한 사장님이 센스까지. 그래도 막국수는 왜 막국수를 전문으로 하는 곳이 있는지 알 것 같았다. 여기는 면도 메밀소바 면인가 싶다.
막 비싸지도 않으면서 시내 중심지 번화가에 있어서 한림대나 강원대 학생들도 많이 올 것 같다.
■ 조약돌숯불닭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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