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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먹: 내 돈으로 내가 먹은 - 춘천 항아리닭갈비막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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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시내에서 조금 많이 떨어진 신북읍. 개인 차량이 없으면 가기도 힘들고 딱히 갈 일도 없는 곳이다. 하지만 춘천인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닭갈비와 막국수 기행을 마쳐야 하므로! 오늘은 조금 멀리 떨어진 춘천 항아리닭갈비막국수에 왔다.

주소는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신북읍 신샘밭로 4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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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아리닭갈비막국수 춘천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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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시내쪽에서 왔다면 입구가 주유소에 가려 잘 보이지 않는 골목으로 들어가야 해서 주의가 필요하다. 내비 잘 봐도 초행이라면 지나칠지도 모름.

바로 옆에 농원이 같이 있는데 항아리닭갈비막국수에서 쓰는 모든 채소는 바로 옆 밭에서 난 것이라고 한다. 서울에도 지점이 많던데 거기까지 그럴 것 같진 않지만. 여긴 본점이니깐 ㅎㅎ

이곳 닭갈비는 철판인데 점심부터 먹긴 그래서 막국수를 시켰다. (옆에 관광버스를 타고 온 단체 손님 수십명은 대낮부터 철판에 불을 지피고 있었다) 뜬금없이 방울토마토가 반찬에 나왔는데 이 역시 여기서 거둔 토마토라고 한다. 볼품없이 작은 토마토였는데 맛은 달다. 내가 좋다 못해 죽을 지경인 열무김치도 어디 빠질 솜씨가 아니었다. 

동이에 나온 동치미가 아주 시원하다. 무도 여기서 재배한 무라고 하니. 

조금 기다리니 오늘의 주인공 막국수가 나왔다. 메밀 함량이 낮은 면인지 꽤 쫄깃했다. 그리고 맵다. 특이한 점은 육수 대신 동치미 국물을 넣어 먹으라고 한다는 점! 그만큼 김치에 자신이 있다는 뜻이겠지. 춘천은 한 집 건너 한 집이 닭갈비, 막국수 가게다. 그리고 집마다 맛도 다르고 면도 다르다. 그래서 처음 가는 집은 어떤 식으로 국수를 말아낼까 기대가 될 정도. 그래도 맵다.. 

메밀전병도 시켰는데 솔직히 여기는 막국수보다 전병이 훨씬 마음에 들었다. 여러 곳 전병을 먹어봤지만 전병만큼은 여기가 최고였다고. 메밀 피가 세상 쫀득하고 부드러웠다. 쫀쫀하고 얇은 입술 느낌.

저녁에 먹을 닭갈비를 포장해서 나왔는데 각종 쌈, 감자, 버섯, 오이 등 야채를 풍성히 챙겨줬다.

 항아리닭갈비막국수

  • 접근성: 춘천 시내에서 차로 20여 분.
  • 가격: 춘천의 막국수는 가격대가 비슷하다. 그렇게 튀는 집은 없다.
  • 재방문의사: 2/3 자가용 없이는 가기 힘든데... 막국수는 내 취향이 아니고 전병만 먹자고 가기엔 뭔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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