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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먹: 내 돈으로 내가 먹은 - 춘천 라모스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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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랑하는 그녀의 블로그에서 처음 보게 된 춘천 라모스버거. 춘천에 놀러 와서도 가볼 생각을 못했지만, 이제는 꼭 같이 가보자며 날을 고르고 있었다. 긴 긴 휴일 중 원래 크리스마스인 오늘 점심으로 예정됐는데,,, 눈이 와버렸다. 초보운전이기도 하고 타이어도 일반 타이어라 위험을 무릅쓰고 가지 않기로 결단!

내 집 앞은 내가 치운다. 치우고 지나가면 다시 쌓여있다. resilience 라고 보아야 하는가..

대신 눈내리는 풍경을 보며 커피를 사 와서 베이글이랑 치즈랑 잼이랑 먹었다. 눈만 내렸지 춥지는 않았기에 아아로.

커피 사오는 길에 한 줌 뭉쳐서 가져왔다

그러다 눈이 그치고 날도 쨍해서 길이 마르길래 저녁에 다녀왔다. 마지막 주문은 오후 7시까지!

주소는 강원 춘천시 옛경춘로 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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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 공간에는 한 10여 대 댈 수 있다.

간판도 세련되고 이름도 뭔가 너무 힙해서 그냥 힙한 분위기로 먹고사는 인스타갬성버거집인줄 알았는데.

"1969년 지금의 라모스버거의 전신인 락킹하우스 라는 가게를 열어 춘천에서 최초로 햄버거를 팔기 시작한 우종만입니다. 저는 가게를 하기 전에는 6.25에 참전하여 이후 춘천에 주둔하던 미군부대에서 총괄셰프의 자리까지 올랐습니다. 지금은 제 외손주인 구희석이 가게를 맡아 3대째 수제버거를 팔고 있습니다. 최근에 수제버거 전문점으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백년가게에 선정된 것은 모두 손님 여러분 덕분입니다. 앞으로도 제 외손주가 잘 이끌어서 한국을 대표하는 수제버거 가게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무려 50년 넘은 가게였다. 다람쥐도 너무 귀엽다.

테이블을 정한 뒤 키오스크에서 테이블 번호를 입력하고 주문하면 로봇이 가져다준다.

양파링과 치즈가 흘러내리는 버거와 뭔가 흘러내리는 버거

테이블 한 곳을 두고 두 대의 키오스크에서 서로 주문하면 살짝 꼬이는 것 같다. 키오스크에는 '테이블을 정하고 입력하세요'라고 되어있는데, 그 정한다는 것이 짐을 두고 오라는 건지 그냥 마음속으로 정하라는건지.. 우리는 짐을 두고 왔고 옆 중년 부부는 마음속으로 정한 뒤 같은 테이블에 동시에 주문을 해버렸다. 같은 맘인걸 그대와 나~ 해버린 탓에 서로 당황. 직원이 와서 옆 자리를 바로 치워주고 중년 부부가 이동하기로 배려해 주어 웃으며 넘어갔다.

도넛이나 베이글 같이 생겼지만 양파링이다.

나는 뉴욕치즈버거, 나의 사랑하는 그녀는 줄리엣버거를 하고 세트로 양파링을 시켰다. 줄리엣버거는 블루베리 소스로 만들었는데, 버거에 블루베리를 끼얹어야 하는지 나는 잘 모르겠다. 뉴욕치즈버거는 정말 생긴대로 맛이 난다. 뉴욕은 안 가봤지만 뉴욕 느낌이다. 콜라는 리필 가능. 여러 가지 맥주도 판다. 차가 없으면 오기 힘든 곳인데 여기서 술을 마시는 사람이 있을까.. 휴일 마지막 저녁인데 사람이 끊이지 않고 많았다.

양파링이 진짜 맛있다. 튀김옷이 옛날통닭같이 바삭하고 속에 양파는 부드럽다.

 라모스버거

  • 접근성: 에티오피아 한국전참전기념관에서 공지천을 건너면 바로 있다.
  • 가격: 단품 버거가 10,000원 ~ 13,000원으로 싸지는 않다.
  • 재방문의사: 3/3 맛도 좋고 분위기도 좋고. 다른 버거랑 감자튀김을 먹으러 조만간 다시 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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