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이다 저출생이다 인구소멸이다 뭐다. 해마다 태어나는 아이가 20만 명이 간당간당하다고 한다. 월간 신생아가 2만 명이 안된다는 말이다. 학생이 없어 폐교하는 학교가 서울 내에도 있다고 들었다. 결혼과 출산을 계획하고 있기에 어떤 정부 정책이 내가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게 할까 가끔 생각해본다. 결혼도 출산도 혐오하게 생긴 사람들한테 연구용역 주는 짓거리 말고 그냥 신혼부부한테 현금박치기를 하는게 나은 것 같다.
여튼 한적한 주말 오후에 카페에 가려고 주택가 골목길을 가다가 자전거 타는 귀여운 꼬마 셋을 봤다. 아마도 동네에서 만나서 뛰어놀 친구가 있는 마지막 세대가 아닐까 씁쓸해졌다.
꼬마 셋이 동네에서 자전거를 달리고 있다. 살짝 내리막인 곳이라 페달을 밟지 않아도 나아간다. 페달에서 발을 떼고 안장위에 올라서는 묘기를 부리며 신나게 소리친다. 엄마한테 전화가 와서 **네랑 놀고 있다고 한다. 밥 잘 챙겨먹으라는 엄마의 잔소리도 친구에게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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