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술과 문명이 발전하여 오히려 (불치병 정도는 아니지만) 난치병이 되어버린 병이 있다. 기술과 문명 발전의 역설이라고나 할까. 이 병은 전근대에서는 아주 손쉽게 고칠 수 있었다. 고칠 수 있을 뿐 아니라 사람들이 조심스러워하여 잘 걸리지도 않는 병이었다. 바로 '뒤지게 맞으면 낫는 병'이다. 문답무용 몇 대 맞으면 치료가 될 병인데 문명의 발전으로 그런 치료법을 꺼리게 되어 오히려 병을 방치, 조장하게 된 것이다. 잠깐의 육체적 고통을 너무나 회피한 나머지 정신이 영구히 썩어버리게 된다.
김성모 화백도 작품에서 이 치료법을 소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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