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유명해져라, 그러면 사람들은 똥을 싸도 박수쳐 줄 것이다

일단 유명해져라, 그러면 사람들은 당신이 똥을 싸도 박수를 칠 것이다.

앤디 워홀의 말이라고 인터넷에 유명한 글귀다. 이 명언의 가르침은 사건의 순서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유명해진 다음에 똥을 싸야지 똥을 싸서 유명해지면 안 된다.
요새 일의 순서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다가 이 명언이 떠올랐다. 무슨 업무부터 처리해야 할지 나랑 다른 사람이랑 생각이 다르면 무척 피곤해진다.
순서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드는 다른 일도 있다. 참 괜찮은 친구 한 명이 있는데 사람이 진지하고 진중하기도 하고 엄청 재밌기까지 하다. 나야 그 친구가 진지하면서도 재밌기까지 하다는 걸 잘 안다. 그런데 이 친구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이 친구가 진지하다는 것만 알고 그치는 경우가 많다. 진지한 사람은 일단 다가가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진지한데 재밌기까지 한 사람'이라는 인상은 주기 어렵다. 그래서 친구한테 연애상담으로 우선 재밌는 점을 먼저 보여주라는 말을 했다. '재밌는데 알고 보니 진지하기까지 한 사람'이라고 말이다.
참고로 모두(冒頭)의 인용문은 앤디 워홀이 한 말이 아니다. 이 말의 출처는 알기 어려우나 적어도 앤디 워홀은 이런 말을 한 적이 없다. 가짜명언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가짜명언의 출처를 추적해 본 글로는 https://www.newstof.com/news/articleView.html?idxno=10117 를 보시라. 인터넷에 떠도는 명언을 그대로 믿지 말라고 일찍이 링컨도 경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