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 모락모락 나는 흰쌀밥을 한 술 떠서 입에 넣고 우물대다가 모래가 한 알 씹히면 아이 씨 뭐야 모래밥이네라고 한다. 그릇에 담긴 건 거진 쌀이고 모래는 한 톨인데도 말이다. 그러니 모래를 담은 그릇에 쌀 한 줌이 든 경우는 반대로 쌀밥이라 부르기 넉넉하리라. 돌무더기에서 티끌만한 금을 캐면 금광이라고 호들갑을 떠는 것처럼 말이다.
누가 '그거 어땠어?'하고 물었는데 양심에 비추어 좋게 답하기 어려운 경우, 그러나 그런 내색을 하기 어려운 경우, 난 이제 금광 같았어라고 하리라. 쌀밥 같다고 하면 칭찬하려는 말인지 상대가 못알아 들을지 모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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